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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나온 건 타이렉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몇 분 후였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는 내가 죽인 고기를 보게 될 것이고, 그것이 내게 패배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완전한 패배는 아니었지만, 알파 자리를 두고 결투에서 진 자는 자동으로 무리의 장군이 되는 법이었다.

나는 우리 둘이 무리의 더 나은 목적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랐다. 지금 이 순간에 그런 바람을 갖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그것을 이루어낼 수 있기를 바랐다. 페드로가 나를 얼마나 증오하는지와 내가 승리한 상황을 고려하면, 그가 타이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