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동굴 속 여인의 실화

미아

밖으로 나왔을 때 퀸에게 나를 놓아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형제들은 계속 걸으며 서로를 놀리고 있었고, 결국 그들이 나를 내 방까지 데려가려는 의도라는 것을 깨닫고 포기했다.

불편한 기분이 들었지만 이상하게도 그들의 존재와 퀸의 팔 안에서 평온함을 느꼈다. 그 여자에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나 보다. 누가 그렇지 않겠어? 충격받지 않는다면 오히려 비인간적일 것이다. 그건 죽을 뻔한 경험이었으니까. 퀸이 그녀를 뭐라고 불렀는지 말고는 아직 그녀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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