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센스는 아침에 온다

미아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침대에서 일어나며 저주를 내뱉었고, 내가 알몸이라는 것을 깨닫자 놀라움에 눈이 커졌다.

아래쪽이 아팠고, 만져보지 않아도 흠뻑 젖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천천히 어젯밤의 일들이 떠올랐고, 나는 옷장 안으로 들어가 세상으로부터 얼굴을 숨기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혀 움찔했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묻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잠시의 쾌락을 위해 수치심과 존엄성을 잃어버렸다.

이제 퀸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더 이상 변명할 여지가 없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