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장 서로에게만 눈을 가져라

최고급 VIP 룸에서는 바깥의 음악이 너무 시끄러워 심장마비를 일으킬 정도였다. 하지만 안에는 이상하게도 조용했다.

희미한 조명 아래, 에릭은 검은 정장을 입고 실크 셔츠 깃을 열어둔 채 편안하게 앉아 있었다. 그의 가슴이 움직일 때마다 은색 목걸이가 함께 움직였고, 다리를 가볍게 꼬고 앉아 레드 와인을 홀짝였다. 그의 입에서 피 한 방울이 흘러내렸고, 그는 게으르게 그것을 닦아냈지만, 그의 눈빛은 차갑고 접근하기 어려웠다.

에릭의 부하들이 일렬로 서 있었다. 그가 와인을 다 마시고 손가락을 튕겼다. 경호원들이 물러서자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