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장 선생님... 제발...

에드워드와 내가 펜트하우스에서 당구를 치는 동안, 나는 손에 든 큐대의 무게와 공들이 부딪히는 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앨리스의 생각에 사로잡혀 게임에서 지고 있었다.

"난 처음으로 네게서 이기고 있어." 에드워드가 일곱 번째 공을 포켓에 능숙하게 넣으며 기쁨에 찬 소리를 냈다.

"네가 이기는 건 내가 져주고 있어서야, 형." 나는 큐대를 내려놓으며 대답했다.

앨리스의 말이 머릿속에 울리는 동안, 나는 실수로 에드워드의 공 하나를 넣어버렸다.

"예! 내가 이겼어." 에드워드가 기쁨에 환호하고, 나는 그저 미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