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87

도미닉

우리가 막 아침 식사를 마쳤을 때 아빠가 들어오셨다. "할아부지."

"안녕 꼬맹이, 안녕 공주님. 너희들 벌써 아침 먹었니?"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들은 말하면 안 되는 온갖 욕설은 다 할 줄 알면서도 '예'와 '아니오'라는 말은 하지 못했다.

"음... 콜린이 방금 전화했어. 오늘 새벽 네 시에 레이첼을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대."

"괜찮으신 거예요? 무슨 일이 있었어요?"

아빠의 몸이 움직이는 방식을 보고 나는 그가 나쁜 소식을 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심각한 심장마비였어. 미안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