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장

번역본

[사라]

"왜 그녀가 당신에게 연락했어요? 그녀가 당신에게 뭘 원했던 거죠?" 우리가 붐비는 공항 터미널을 걷는 동안 내가 다니엘에게 물었다. 다니엘은 긴 비행으로 지쳐 보였고, 평소의 단정한 모습이 약간 구겨져 있었다.

다니엘의 평소 차분한 얼굴이 비꼬는 미소로 일그러졌다. "그녀가 조수가 필요하다고 했어. 하지만 그녀의 요구 사항을 들으면 믿지 못할 거야." 그는 우리가 단둘이 있음에도 목소리를 낮추며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후보자는 반드시 교수의 전 제자여야 하고, 의술이 그녀보다 뛰어나야 한대. 다시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