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장

[테오도어]

피어스 저택을 꿰뚫는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책상 위에 쌓인 보고서에서 고개를 휙 들었지만, 아침에 있었던 일들로 머리가 여전히 흐릿했다. 사라와 마이크가 윌리엄을 데리고 떠난 후, 나는 테니스 복장을 갈아입으며 어린아이의 도발에 넘어가 그런 유치한 도전을 받아들인 내 자신을 정신적으로 질책했다. 무슨 생각으로 마치 혈기 왕성한 십대처럼 테니스 시합에 동의했던 거지?

나머지 아침 시간은 일에 파묻혀 그 상황에서 느낀 지속적인 좌절감에서 벗어나려고 애썼다. 톰슨 부인이 고집스레 차려준 무거운 점심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