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장

[마이크]

나는 사무실 소파에 몸을 늘어뜨리고 손가락 사이로 휴대폰을 돌리며 다음 수를 고민했다. 마침내 게으른 미소를 지으며 테오도어의 번호를 눌렀다. 일찍 재미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네?" 세 번의 신호음 후에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피어스!" 나는 느릿느릿 말하며 일부러 그가 선호하는 '미스터'라는 호칭을 생략했다. "사라의 생일 파티에 관심 있는지 확인하려고 전화했어." 그의 대답을 기다리며 손질된 손톱을 살펴봤다. 이미 그의 거절을 예상하고 있었다.

너무 긴 침묵이 이어져서 그가 전화를 끊었나 싶었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