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장

[사라]

엠마가 얼음 성의 대홀에서 빙글빙글 돌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내 마음은 아프게 조여들었다. 윌리엄이 즉시 앞으로 달려가 여동생의 손을 잡고, 테오도어에게 독기 어린 눈빛을 쏘았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조용한 의지의 싸움 - 비록 테오도어는 그게 무엇인지 모르지만 - 이 내 가슴을 불안으로 조여왔다.

릴리는 쌍둥이를 보자 환하게 밝아지며 열정적으로 손을 흔들었다. "윌리엄! 엠마!" 그녀가 불렀지만, 윌리엄은 일부러 외면하며 엠마를 끌고 갔다. 엠마는 화려한 얼음 조각들에 마지막 동경의 눈길을 던졌고, 그 수정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