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장

[사라]

"철퍽!"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이 튀며 나를 깨웠고, 벽에 부딪힌 머리에서 바늘 같은 통증이 퍼져나갔다. 흐릿한 시야로 지하실의 어두운 조명과 경비원의 비웃는 얼굴이 보였다.

"아직 죽지 않았나 보군?" 그는 빈 양동이를 내리며 차가운 즐거움으로 나를 살펴봤다. "그 정도로 끝날 줄 알았어? 그렇게 쉽진 않아."

물을 깜빡이며 털어내자 온몸이 격렬하게 떨렸다. 피어스 저택의 지하실은 이미 축축하고 추웠는데 - 이제 뼛속까지 젖어버렸다. 하지만 나는 두려움을 보이지 않았다. 시어도어와 그의 부하들이 나를 무너뜨리려 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