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장

한국어 번역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기도 전에 테오도어의 손이 내 허리를 감싸며 나를 그에게로 돌렸다. 그의 짙고 타오르는 눈빛이 내 시선과 마주쳤고, 저녁 내내 우리 사이에 감돌던 긴장감이 마침내 폭발했다. 저항하고 싶었고, 그에게 뭔가 말하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떨리고 의지가 무너졌다. 그의 입술이 내 것을 거칠고 갈급하게 덮쳤을 때.

나는 그의 입술에 대고 숨을 헐떡였고,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그의 어깨를 붙잡았다. 테오도어가 나를 문에 밀어붙이자 단단한 나무판이 내 등에 차갑게 닿았다. 머릿속은 생각들로 소용돌이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