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장

[사라]

"설리번 양, 드디어 깨어나셨군요!" 경비원의 목소리가 내 혼미한 상태에서 나를 끌어냈다. 그의 엄격한 얼굴에는 낯선 걱정이 서려 있었고, 어두운 눈동자는 초조하게 이리저리 움직였으며 그는 발을 계속 바꿔 딛고 있었다. "어젯밤에... 피어스 씨가 폭우 속에서 당신을 안고 돌아오셨어요. 맨발로 숲을 뛰어다녀서 발에서 피가 흘렀는데도, 다른 사람이 당신을 만지는 걸 허락하지 않으셨어요."

베개 위에서 머리를 살짝 돌렸더니 온몸에 통증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경비원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고, 이제 그의 말은 더 빠르게 쏟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