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장

[테오도어]

마호가니로 된 반짝이는 회의 테이블 위에서 손가락으로 리듬을 두드리며 분기별 검토 회의를 마무리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방 안에 긴 그림자를 드리웠고, 그 그림자는 점점 어두워지는 내 기분과 맞아떨어졌다.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떨쳐낼 수 없었다.

회의가 끝나는 순간, 알렉스의 전화가 울렸다. 전화를 받기도 전에 가슴이 조여들었다.

"무슨 일이야?" 의자에서 벌써 일어서며 물었다.

"사장님, 당황하지 마세요. 사라님이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알렉스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