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장

[테오도어]

사무실의 정적을 가르며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발신자 확인을 했더니 릴리의 경호원이었다. 즉시 불안감이 밀려왔다.

"피어스 사장님, 릴리 양이 오늘 윌리엄을 전국 어린이 프로그래밍 대회 결승전에 데려갔습니다," 경호원이 긴장된 목소리로 보고했다.

의자에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눈살을 찌푸렸다. "방금 뭐라고 했나?" 릴리가 윌리엄을 어딘가로, 특히 대회에 데려갔다는 말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릴리 양이 윌리엄을 프로그래밍 대회 결승전에 동행했습니다," 그가 반복하고는 서둘러 덧붙였다. "사장님께 미리 알리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