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5장

[사라]

마이크의 말을 듣자 죄책감이 내 속을 비틀었다. 하루라도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 내 아이들은 나를 필요로 했고, 특히 최근에 겪은 모든 일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랬다.

"음... 네 마음대로 해. 그리고, 캐서린 어머니가 우리 회사에 스파이를 심은 것 같아," 마이크가 흥분된 목소리로 덧붙였다. "네가 오늘 알래스카로 출장 갔는데, 우연히도 그녀가 사진 촬영팀을 여기로 데려왔어. 이게 우연일 확률이 얼마나 되겠어?"

캐서린의 어머니 얘기가 나오자 대화를 계속할 의욕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 여자는 끈질긴 바이러스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