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4장

[사라]

윌슨을 뺨을 때린 후 손이 아직도 따끔거리는 채로 설리번 메드테크로 돌아왔다. 지하 주차장의 평소 자리에 차를 세우면서도 머릿속은 여전히 복잡했다. 휴대폰 화면에 알림이 떴다 - 유럽에서 온 소포 배달에 관한 것이었다. 그 내용을 확인하기도 전에 디오도어의 이름이 화면에 나타났다. 요즘 그가 전화할 때마다 내 심장은 그 짜증나는 작은 두근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안녕," 나는 핸드백과 배송 양식을 헤매면서도 무심한 척 전화를 받았다.

"어디 숨어 있어?" 그의 깊은 목소리에 담긴 따스함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