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00: 그녀는 나를 버렸다

[테오도르]

엘리베이터 문이 부드러운 '핑' 소리와 함께 열리고, 내 세상이 멈췄다. 거기에 사라가 서 있었다. 눈물로 망가진 얼굴, 이제는 붓고 빨개진 그 아름다운 눈 아래로 번진 마스카라. 그녀의 모습에 내 폐에서 공기가 빠져나갔다. 찰나의 순간 우리의 시선이 마주쳤다—그녀의 눈에는 나를 육체적으로 아프게 할 정도의 날것의 고통이 담겨 있었다—그리고 그녀는 시선을 돌리며 마치 자신을 작게 만들려는 듯 어깨를 움츠렸다.

"사라—" 그녀의 이름이 기도처럼 내 입술에서 흘러나왔다.

그녀는 마치 내가 전염병이라도 된 것처럼 몸을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