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7

"화하 돼지새끼!"

추수에게 목덜미를 붙잡힌 구국 낭인이 본능적으로 내뱉었다.

'꺾어억.'

추수가 살짝 힘을 주자 그 구국인의 목이 소리와 함께 부러졌고, 눈빛이 멍해지며 숨이 끊어졌다.

"바카!"

앞장선 팔자수염의 구국인이 부하가 죽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큰 소리로 외쳤다. "죽여버려!"

그 말이 떨어지자 백여 명의 구국인들이 우르르 소리를 지르며 추수에게 달려들었다.

"내 뒤에 서."

달려오는 백여 명의 구국인들을 마주한 추수는 표정이 평온했다. 구국인의 시체를 무심히 바닥에 내던지며 담담하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