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4

"여보세요... 아직 듣고 있어?"

"저기, 모임 약속 시간도 거의 다 됐으니까, 나는 먼저 설설이랑 가볼게!"

"주소는 이미 네 핸드폰으로 보냈어!"

오랫동안 추수의 대답을 듣지 못하자, 전화기 너머의 관몽뢰는 결국 전화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추수는 핸드폰으로 받은 주소를 바라보았다.

'호문순K'.

…………

호문순K, 홍주 동성구에 있는 고급 KTV였다.

이런 수준의 KTV는 가장 일반적인 룸이라도 하룻밤에 최소 수천 위안부터 시작했다.

지존 3호 룸, 백여 평방미터의 공간.

화려한 장식에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