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7

최상급 1호 룸.

거대하고 화려한 룸 안에는 단 두 명의 남자만 있었다.

주변 소파에는 노출이 심한 예쁜 아가씨들이 열 명도 넘게 앉아 있었다.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시스루 드레스를 입거나, 엉덩이조차 가리지 못할 정도로 짧은 치마를 입은 채 하얀 다리를 드러내 눈이 어지러울 정도였다.

"강자야, 홍주에서 꽤 잘 지내는 모양이네."

소파 가운데 앉아 있는 나이 든 남자는 평범한 안경을 쓰고 있었고, 머리카락은 듬성듬성했다.

좌우로 여자들의 가는 허리를 각각 감싸 안은 채, 손은 계속해서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