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4

혼란! 공황!

비명! 공포!

어쩔 줄 모르는 상황!

평범한 사람이라면 아마 평생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어느 날 자신을 향해 돌진해 오는 코끼리와 마주하게 될 줄은...

추수 주변의 관광객들은 그 사나운 코끼리를 보고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얘졌고, 다리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지금 상황으로는 피할 수 없었다...

"아악!"

시시도 겁에 질려 고개를 돌려 추수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

'쿵'!

모두가 코끼리에게 날아가거나 짓밟혀 죽을 거라고 생각하는 순간.

분노와 당혹감이 섞인 코끼리의 울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