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4

"넌 아빠가 없어!"

"네 엄마는 닭이고, 넌 병아리야!"

초희희 앞에서 한 남자아이가 팔짱을 끼고 득의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분명히 이 아이들 무리 중에서 우두머리 같은 존재였다.

"희희는 병아리 아니야..."

희희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며 너무 억울해서 참을 수 없었다.

무의식적으로 그 남자아이에게 한 발짝 다가갔다.

그러자 그 남자아이는 일부러 뒤로 물러서더니 엉덩방아를 찧었다.

초희희는 이 남자아이가 뭘 하려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는 분명 그를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그런데 그 남자아이는 먼저 희희에게 혀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