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1

"안녕하세요, 서강은행 건설동로 지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떤 업무를 도와드릴까요?"

린쉐는 손친에게 끌려 은행에 들어섰다. 서른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 로비 매니저가 습관적으로 다가와 말을 걸었지만, 손친과 린쉐의 옷차림을 한 번 보더니 표정이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우리는 돈을 찾으러 왔어요!"

손친이 흥분해서 말했다.

이렇게 찾은 돈은 전부 다 자기 것이 될 테니까!

5억 위안...!

손친에게는 이것이 천문학적인 숫자였다!

로비 매니저는 손친과 린쉐의 옷차림을 살펴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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