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1

고혼파

"내일 오전 10시."

뒤에서 들려오는 왕카이의 외침을 듣자, 추수의 눈에 살기가 번뜩였다.

왕카이가 스스로 자신의 죽음의 시간과 묘지를 정해줬으니, 추수가 따로 준비할 필요도 없게 됐다.

내일은 바로 왕카이의 내년 기일이 될 것이다.

추수는 연회장을 나서려 할 때, 철랑을 앞에 세우고 자신은 옆에서 걸었다.

연회장 밖의 기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추수에게 관심이 없었다.

이들이 사진을 찍고 인터뷰하고 싶은 사람은 오직 왕카이뿐이었다.

그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질문은 천왕 그룹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