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3

"봉호 무사 이하에서, 기화어근 고수 일곱 명을 순식간에 죽일 수 있다니, 네 실력은 매우 강해. '봉호 이하 제일인자'라 불릴 만하지."

"하지만 아무리 봉호 이하에서 강하다 해도, 결국은 봉호 이하일 뿐이야."

"봉호 무사인 나에게는 널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지."

남자의 목소리가 오만하게 울려 퍼졌고, 그 말투에는 자신에 대한 절대적인 자신감이 묻어났다.

동시에 추수의 뒤편에서는 십여 명의 그림자가 어둠 속에서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매우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고, 다양한 위치에 서서 추수의 퇴로를 완전히 차단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