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3

제3교도소, 정문.

총 교도소장 석뢰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가 전해지는 순간 온몸이 움찔했다.

"무, 무슨 일이야!"

석뢰는 다가와 경례하는 교도관의 옷깃을 붙잡고 긴장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가 제3교도소에 온 것은 뇌홍의 직접적인 명령 때문이었다. 뇌홍은 그의 상관으로, 만약 추수의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다치면 그를 해임시키고 처벌하겠다고 엄명했다.

석뢰는 바보가 아니었다. 뇌홍이 농담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석뢰에게 옷깃이 붙잡힌 교도관은 그의 표정에 더 놀라 말을 더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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