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5

서강성부 대청사, 최고 의결실.

여섯 명이 자리에 앉았다.

이 여섯 명은 성 순무관 천천기와 성부 비서장 뇌홍, 그리고 총독 특사 손위하를 포함했다.

나머지 세 명도 모두 서강성의 실권자들이었지만, 천천기, 당애민, 뇌홍에 비하면 권력이나 지위가 한 수 아래였다.

바로 그때,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당애민이 얼굴이 철판같이 굳은 채 음산하게 의결실로 걸어 들어와 곧바로 천천기 옆자리에 앉았다.

그는 성부장으로서 이런 긴급하게 소집된 성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제 모두 모였으니,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