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7

"누구인가 했더니."

서학문은 초수를 보자 비웃음을 흘렸다.

평소에 제멋대로 행동하는 데 익숙해진 그는 초수의 등장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이 경찰서의 모든 경찰들도 초수를 동정하고 불쌍히 여기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이 보기에 이 여자아이의 오빠가 강제로 나서는 것은 순전히 죽으러 온 것이나 다름없었다.

홍주 전체에서 서씨 가문을 건드릴 용기가 있는 사람은 다섯 손가락 안에도 들지 않을 정도였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초수에게 쏠린 틈을 타, 초란은 갑자기 두 경찰의 손을 뿌리치고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