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2

"저 배가 어떻게 된 거야?!"

"헐, 속도가 너무 빠르잖아! 옆에 다른 배들이 다 놀라서 멍해졌어!"

"………"

술과 음식을 배불리 먹은 후, 부두를 거닐던 행인들은 모두 발걸음을 멈추고 강 중심에 있는 불빛이 꺼진 유람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곳은 도심 지역이라 강을 운행하는 배들에게는 속도 제한이 있었다.

갑자기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유람선이 나타나자,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고, 강 위의 다른 배들도 미친 듯이 경적을 울리고 있었다. 유장한 배 경적 소리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라 멍해졌다.

누워있던 남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