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5

홍주 서성구, 초가 별장.

"나통해 그 늙은이가 결국 널 만나주지 않았구나?"

초성걸은 어두운 표정으로 들어오는 임자를 바라보며 물었다.

"응."

임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나가에서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밤이 되어도 결국 나통해의 모습은 보지 못했다.

아무리 물어봐도 나가에서는 나통해가 홍주를 떠났다고만 우겼다.

"괜찮아, 나가의 일은 일단 신경 쓰지 마."

"이리 와봐, 지금 펼쳐지고 있는 재밌는 광경을 보여줄게."

초성걸은 임자에게 손짓하며 얼굴에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무슨 광경인데요?"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