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8

"너, 너... 나, 나..."

한세청은 눈앞의 초수를 바라보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는 뭐라 말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

초수가 그에게 준 충격이 너무나 강렬했던 것이다!

지금 초수에게서 느껴지는 위압감에, 한세청은 완전히 멍해졌다. 그가 이 나이까지 살면서 이토록 강력한 무사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단 한 번도!

갑자기, 그는 초수가 앞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

오늘 이 각 안에 있는 자들은 모두 죽인다!

그 말에 그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왜냐하면 한세청 자신도 지금 이 각 안에 있는 사람이었으니까!

"구양 가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