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1

"멍 부사령관님, 이게 사령관님이 찾으시던 사람입니다."

구금실을 지키던 사관이 장군복을 입은 중년 남성 옆에 서서 말했다.

이 사람의 이름은 멍샹롱으로, 서강 군구의 두 부사령관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어우양탕이 직접 발탁한 측근으로, 어우양탕은 줄곧 멍샹롱을 통해 '호랑이 사령관'이라 불리는 원하오를 견제해왔다.

하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군대 내 위세나 실권 면에서 멍샹롱과 원하오는 아예 다른 차원에 있었다.

"네가 추수냐?"

멍샹롱은 양손을 등 뒤로 모은 채 추수를 차갑게 바라보며 비웃었다.

원래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