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6

추수는 설죽림에서 줄곧 이름 없는 보좌관 신분으로 존재해왔다.

이런 신분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도 않았다.

용신위를 제외하고는 일반 설죽림 직원들은 추수를 알아보지 못했고, 이 때문에 추수는 가끔 설죽림 빌딩 안에서 회사 고위 임원들에게 '이리저리 부려먹히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다.

물론, 예외 없이 그런 임원들의 결말은 모두 비참했다.

하지만 여전히 몇몇 사람들은 약간의 접촉이 있거나, 추수에게서 뭔가를 감지할 수 있었다.

텅충이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그는 설죽림의 부사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