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7

류타오가 마음이 조급해져 사무실 안을 왔다 갔다 하고 있을 때였다.

"선생님이 돌아오셨습니다."

철랑이 갑자기 표정을 바로 하고 사무실 문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도 철랑은 추수를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원래 조급하게 왔다 갔다 하던 류타오는 추수가 돌아왔다는 말을 듣자마자 그 자리에 서서 허리를 곧게 폈다.

"무슨 일이냐, 말해봐."

추수가 사무실에 들어서며 얼굴에 급한 기색이 역력한 류타오를 힐끗 보고는 조금도 머뭇거림 없이 바로 입을 열었다.

원래는 이승풍과 옛 이야기를 나누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