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0

"말 그대로야."

초수가 객당에 들어서며 이 네 명의 초가 사람들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한 채, 심추매의 곁으로 다가가 부드럽게 입을 열었다.

"할머니, 제가 모시고 쉬러 가시죠."

심추매는 연세가 높아 쉽게 피로해지고, 정신력도 부족했다. 또한 이 위선적인 자들을 상대할 생각도 없었기에, 일부러 사람을 보내 초수를 불러온 것이었다.

"그래."

심추매는 초수가 온 것을 보고 자애롭게 미소 지었다.

"네가 초수구나. 정말 젊었을 때의 초천과 몇 분 닮았어."

"하지만 내가 어른으로서 몇 마디 더 해야겠구나. 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