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1

서성구, 초가 장원.

이 장원의 대문 앞에는 초가의 건달들이 이리저리 널브러져 있었다. 그들은 땅에서 뒹굴며 신음하고 있었고, 얼굴은 극도로 고통스러워 보였다.

"누구냐!"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군, 감히 우리 초가에 침입하다니!"

"당장 거기 서라!"

초가 장원 전체는 초가의 종묘를 중심으로 지어진 곳이었다.

장원의 정문 입구에서부터 곧게 뻗은 대리석 길이 있었고, 그 길은 곧장 초가의 종묘로 통했다.

두 사람이 그 대리석 길을 걷고 있었다.

초수가 앞서 걸었고, 초란이 바로 그의 옆을 따랐다. 대리석 길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