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0

전해민은 양손을 등 뒤로 모으고, 마치 한가롭게 산책하듯 걸었다. 그의 모습에서는 고수의 풍모가 물씬 풍겨났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먼지 하나 묻히지 않는 것을 보면, 그의 무공이 범상치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금광주(金光咒)로군."

"네 사부는 누구지? 도문 구존(道門九尊) 중 어느 분이냐?"

전해민은 추수로부터 10미터 떨어진 곳에서 멈춰 섰다.

그의 눈에는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 그는 단번에 추수의 몸을 감싸고 있는 금빛 층을 발견했고, 정확히 알아봤다. 이것은 바로 도문의 비법인 금광주였다.

전해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