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07

비명소리가 순식간에 사방에서 터져 나왔다.

홍루각에 있는 여인들은 거의 대부분이 가문이 몰락한 뒤 이곳에 보내진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가문을 몰수한 것은 당연히 제경의 금군이었고, 그들은 직접 눈으로 자신의 가족들이 금군에 의해 참살당하는 것을 목격했기에, 이 여인들은 금군에 대해 본능적인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금군이다!"

유흥을 즐기던 손님들도 금군을 보자 얼굴색이 변하며 놀라 술이 깨어 벌떡 일어났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한 가지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제경 내에서 금군의 호위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