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5

추수는 아래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자신의 허리띠를 풀고 있는 여자를 내려다보았다. 그의 눈에 차가운 빛이 스쳤다.

"인가가 참을 수 없어서 이러는 거예요~"

월령은 물기 어린 목소리로 말하면서 동시에 재빨리 추수의 허리띠를 풀고 있었다. 이런 요염하고 매혹적인 기세는 세상에 몇 안 되는 남자들만이 버틸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월령이 막 추수의 허리띠를 완전히 풀려는 찰나, 추수는 손을 들어 월령의 손목을 붙잡았다. "네 주인은 누구지."

차가운 목소리가 월령의 귀에 들어오자, 월령의 동작이 순간 멈췄다.

"선생님, 무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