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22

제경 현무구, 청운가, 천일각.

초수는 제경대학을 떠난 후 곧장 이곳으로 왔다.

이 찻집 꼭대기 층, 임설이 요양 중인 방에서 초수는 침대 곁에 앉아 고르게 숨을 쉬고 있는 임설을 바라보았다. 초수의 눈썹은 깊게 찌푸려져 있었다. 그는 임설이 숨은 쉬고 있지만 의식이 극도로 약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동시에 임설의 몸 주위에는 열세 개의 은침이 꽂혀 있었고, 각각의 은침은 햇빛 아래서 차가운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극음충허, 혼유신외. 내가 화양십삼침으로 그녀 몸의 열세 개 경양혈을 막아 일시적으로 상태를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