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27

"어서 행동해!"

구부정한 노인이 제일 먼저 정신을 차리고 큰 소리로 외쳤다. 그는 초수의 몸에서 놀라운 위기감을 느꼈고, 직감이 그에게 말해주었다. 그것은 죽음의 기운이었다.

"좋아!"

명세개도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중심에 있는 초수를 향해 맹렬히 돌진했다. 그의 몸이 움직임에 따라 밀실 공간의 기운이 함께 요동쳤고, 그의 주변에는 다섯 가지 색깔의 기운이 소용돌이쳤다.

단순히 기세만 보면 지금의 명세개는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했다.

순식간에 명세개는 이미 초수의 정면에 나타났고, 주먹을 들어올렸지만 내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