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3

진북군왕부.

진북군왕부에 도착했을 때, 군왕부의 대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길은 막힘 없이 뚫려 있었고,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다. 추수는 차에서 내려 곧바로 왕부로 발걸음을 옮겼고, 장도옥은 왕부 밖 주차장에 차를 세우러 갔다.

넓은 저택 안은 인적이 없었다. 갑자기 추수는 목덜미가 서늘해지는 느낌에 발걸음을 무의식적으로 멈췄다.

가느다란 곡도가 그의 목에 닿았고, 동시에 차갑고 엄숙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말해. 넌 대체 누구이며, 왜 그 반지를 가지고 있는 거지?"

"오늘 합당한 설명이 없다면, 네 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