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8

동시에, 옥택구의 홍루각 밖.

길 건너편에 주차된 평범한 검은색 승용차 뒷좌석 오른쪽에 동궁의 위장 방비가 앉아 있었다. 그는 두 눈으로 홍루각의 정문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처음에 춘원 밖에서 매복해 있었지만, 그 기린 재자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고, 결국 춘원에 비밀 출구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람을 보내 비밀 출구를 찾아보게 했지만 아무리 찾아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다 임수가 홍루각에 왔다는 정보를 듣고, 춘원 입구에서 매복하던 인원을 홍루각 밖으로 옮겼다.

바로 그때, 승용차의 왼쪽 문이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