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42

"형님?!"

철준호는 소리를 듣고 순간 멍해졌다가,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어 보았다. 철랑을 보자 그의 얼굴에 기쁨이 가득 번졌다.

"형님, 언제 돌아오셨어요!"

"딱 좋은 타이밍에 오셨네요. 이 자식이 감히 우리 철 가문을 모욕했어요. 오늘은 꼭 그의 손발을 부러뜨려야 합니다! 형님께서 나서주세요!"

이 말을 내뱉을 때, 철준호는 철랑의 얼굴이 이미 철색으로 변해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철준호 옆에 있던 정수정은 철준호가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얼굴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

"랑 오빠, 안녕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