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47

"군주가 얼마나 오래 나가 있었지?"

황보영염은 무심한 듯 물었다.

"한 시간 정도요."

부장은 서둘러 대답했다. 속으로는 '이제 죽었구나'라고 생각했다. 만약 군주가 자신이 경왕 전하 앞에서 그녀를 팔았다는 걸 알게 되면, 틀림없이 자신의 가죽을 산 채로 벗길 것이다.

"음."

황보영염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문 밖으로 걸어갔다.

"전하, 전하! 제발 춘원에 가지 마십시오!"

부장은 황보영염이 일어서는 것을 보고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황급히 그를 따라갔다. 결국 황보영염이 춘원에 가면, 무영도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