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77

단왕부.

온 왕부가 완전히 혼란에 빠졌다. 빽빽하게 들어선 금군들을 보며 왕부 안의 사람들은 모두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지금 왕부 안의 단왕은 아무것도 모른 채 꿈속에서 주공과 바둑을 두고 있었다. 어젯밤 술을 마시다 새벽 세시 반까지 취해 완전히 곤죽이 되어 있어서 아무리 부하들이 불러도 깨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같은 시각, 한국공부에서는.

완호과가 자기 방에서 욕설을 내뱉으며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의 곁에는 옷을 거의 걸치지 않은 매력적인 미녀가 있었는데, 그가 최근에 꼬신 소셜미디어 인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