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

초수가 회의장에 들어서는 순간, 임자의 시선은 이미 그에게 꽂혀 있었다.

바로 초수가 왔기 때문에 그녀가 일어나 단상에 오른 것이었다.

분노와 원한, 그리고 체념이 뒤섞인 시선으로 초수를 뚫어지게 바라보았고, 그녀 옆의 왕카이도 초수를 보자 이를 갈며 분노했다!

"아빠~ 엄마가 왜 저기 위에 있어요...?"

희희가 초수의 품에 안겨, 단상 위의 임자를 보며 까만 눈동자에 두려움을 담아 물었다.

이 몇 년 동안 임자가 희희에게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초수 옆에 앉아있는 임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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