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92

"장손 장군께 알현합니다. 이분은 폐하께서 소환하신 임수 대부입니다."

금교를 내려오는 초수를 안내하던 궁녀는 장손무욱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재빨리 공손히 예를 올렸다.

역시 장손무욱의 궁중 지위는 매우 특별했고, 용제는 그에게 생살여탈권이라는 지극히 높은 권한을 부여했으니!

삼품 관계 이하의 사람이라면, 장손무욱이 일방적으로 그 사람이 황궁 내에서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판단하면 먼저 처단하고 나중에 보고해도 되었다.

그녀처럼 보잘것없는 궁녀가 장손무욱의 미움을 사게 된다면, 장손무욱의 신분과 지위로는 손쉽게 그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