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00

구주 국제 호텔, 1층 로비.

엘리베이터에서 막 나온 시시와 초란은 손을 맞잡고 있었다. 시시의 얼굴에는 기쁨과 흥분이 가득했다. 어릴 때부터 그녀와 어머니 린쉐는 린 가문에서 온갖 굴욕을 당하며 서로 의지하며 살아왔다.

두 사람의 평소 생활비는 전부 린쉐의 얼마 안 되는 월급에 의존했다. 게다가 린치와 손친은 '부양'이라는 명목으로 린쉐의 월급을 상납하게 했고, 한 달이 지나면 린쉐 모녀에게 남는 돈은 고작 백만 원에서 이백만 원 정도였다.

이런 환경에서는 물놀이 공원은커녕 일반 놀이공원조차 가본 적이 없었다. 린쉐가 시...